전시정보
작품 내용
"내가 생각하는 창작이란 모든 대상을 나에게 통과 시키는 일이다. 관계하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매순간 느끼고 집착한 것들 즉 내가 투영된 수많은 존재를 나열하는 일이다.
내가 말하는 투영이란 주체가 대상과 만나서 인식하게 되는 과정과 결과 모두를 의미한다.
동일한 대상일지라도 바라보는 이에 따라 그것은 모두 다르게 인식된다.
따라서 존재와 공간과 시간이 모두 상존하는 현실 속에서는 그 경우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하물며 같은 주체라도 시간과 공간에 따라서 다르게 인식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나는 그것이 재미있다."
박기진 작가노트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