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작품 내용
조은필은 푸른색과 그 색을 매개하는 형상 서랍장, 옷, 새, 깃털 등 사용한다.
2023한강조각프로젝트에서 조은필은 뚝섬한강공원에 파란 깃털을 가져다 놓음으로
일상의 공간을 낯설고 생경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나에게 있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 희로애락이 뒤섞인 삶은 블루와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그런 점에서 나의 작품에 감성적인 요소, 즉 가장 인상적인 기억과 감정의 단편들은 모두 블루로 이루어진 모노톤 사진과같은 장면들처럼 떠오르며,
이 장면들은 결국 하나하나 기억의 구체적인 내용과 관계없이 결국은 블루라는 하나의 색깔로 귀결된다.
따라서 블루는 내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된다."
"깃털은 가볍고 가늘고 약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새와 같은 동물들은 깃털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이중적이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나의 작업에서 깃털은 현실과 비현실을 연결시켜주는 의미를 가진다.
깃털이라는 신비롭고 유동적이고 유기적인 소재를 통해 푸르고 거대한 깃털들은
설치된 공간과 그 주위 환경을 연결시켜주는 매개체가 되어 낯선 장면을 구현하며 내면에만 집중하기보다 현실과 내면-비현실을 연결시켜주는 의미를 가진다."
조은필 작가노트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