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정보
작품 내용
"나무, 자연은 사람에게 문명의 재료가 되어주었다.
나무로 종이를 만들고 종이가 모여 책이 되었다.
사람들은 책을 보지만 그것은 나무이다.
나의 작품의 시작은 어릴 적 매일 바라보았던 마당의 느티나무였다.
나무는 나에게 책을 선물했고 나는 나무를 사랑했다.
새로운 집을 만들며 없어진 느티나무를 그리워했던 나는 영원히 존재하는 나무를 만드는 조각가가 될 것을 꿈꾸었다.
나는 지금 나무를 만들고 책을 만들고 꿈을 만든다.
세상의 그늘이 되어 줄 절대 죽지 않을 마음속의 나무를 만들고 있다.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배운다.
나무가 그것을 가능케 해 줄 것이다.
나무는 책이 되었고 미래가 되고 꿈이 될 것 이다..."
엄혁용 작가노트 중 발췌